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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등 라벨은 분류기호와 도서기호 등을 합친 청구기호입니다. AI로 제작한 설명용 이미지입니다. |
도서관에서 책을 찾다 보면 책등에 813.7 박00ㄱ처럼 숫자와 한글이 섞인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흔히 도서 분류 번호라고 부르지만, 라벨 전체의 정확한 이름은 대개 청구기호입니다.
분류기호, 청구기호, ISBN은 모두 책에 붙는 번호지만 쓰임은 전혀 다릅니다. 이 차이만 알아도 도서관 검색대에서 확인한 책을 서가에서 훨씬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책등 번호는 보통 청구기호입니다
청구기호는 책이 꽂혀 있는 위치를 나타내는 일종의 서가 주소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분류기호와 도서기호를 포함하며, 도서관에 따라 별치기호나 권차기호 같은 표시가 더 붙기도 합니다.
| 구분 | 뜻 | 어디에 쓰나 |
|---|---|---|
| 분류기호 | 책의 주제를 숫자로 표시 | 비슷한 주제의 책을 모을 때 |
| 도서기호 | 같은 주제 안에서 개별 책을 구별 | 저자명·서명 등을 기준으로 순서를 정할 때 |
| 청구기호 | 분류기호와 도서기호 등을 합친 서가 주소 | 도서관에서 책의 위치를 찾을 때 |
| ISBN | 출판물을 국제적으로 식별하는 번호 | 출판·유통·주문·서지정보 확인에 사용 |
| 등록번호 | 도서관이 소장 자료 한 점마다 부여한 번호 | 대출·반납과 소장 자료 관리에 사용 |
KDC 분류기호 000부터 900까지
국내 공공도서관은 책의 주제를 나눌 때 한국십진분류법, 즉 KDC를 주로 사용합니다. 맨 앞자리만 보면 책이 어느 분야에 속하는지 대략 알 수 있습니다.
- 000 총류: 지식 일반, 도서관, 출판, 컴퓨터 등
- 100 철학: 철학, 심리학, 윤리학 등
- 200 종교: 종교 일반과 각 종교
- 300 사회과학: 경제, 법, 행정, 교육, 사회 등
- 400 자연과학: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등
- 500 기술과학: 의학, 공학, 농업, 생활과학 등
- 600 예술: 미술, 음악, 공연, 스포츠 등
- 700 언어: 언어학과 각 언어
- 800 문학: 문학 이론과 각 나라의 문학
- 900 역사: 역사, 지리, 전기 등
숫자가 길어질수록 주제가 더 구체적으로 나뉩니다. 예를 들어 800은 문학, 810은 한국문학, 813은 한국소설을 가리킵니다. 소수점 아래 숫자는 적용한 KDC 판과 세부 분류에 따라 주제를 더 잘게 구분합니다.
청구기호는 앞에서부터 읽습니다
813.7 박00ㄱ이라는 가상의 청구기호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 813.7은 책의 주제를 나타내는 분류기호입니다.
- 박00ㄱ은 같은 분류기호를 가진 책을 구별하는 도서기호의 예입니다.
서가에서는 먼저 813.7 구역을 찾고, 그 안에서 뒤의 문자와 숫자 순서를 확인하면 됩니다. 다만 도서기호를 만드는 방식은 도서관마다 다릅니다. 라벨 위쪽에 아동, 참고, 향토 같은 별치기호가 있다면 일반 서가가 아닌 별도 코너부터 찾아야 합니다.
ISBN이 아니라 현재 이용하는 도서관의 검색 결과에 표시된 청구기호를 메모하세요. 같은 책이라도 도서관이 다르면 청구기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ISBN과 등록번호는 무엇이 다를까요?
ISBN은 국제표준도서번호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ISBN을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각종 도서에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방법으로 부여하는 고유 식별번호라고 설명합니다. 책 뒤표지의 바코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그 숫자로 서가 위치를 찾지는 않습니다.
등록번호는 도서관이 실제로 소장한 자료 한 점을 관리하려고 붙이는 번호입니다. 한 도서관이 같은 판의 책을 두 권 가지고 있다면 두 책의 ISBN은 같을 수 있지만 등록번호는 각각 다릅니다. ISBN은 어떤 출판물인지를, 등록번호는 그 도서관이 가진 어느 자료인지를 구별한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같은 책인데 청구기호가 다른 이유
청구기호는 전국 공통의 단일 번호가 아닙니다. 도서관이 적용한 분류표의 판, 책의 주제를 판단한 방식, 별도 서가 운영 여부, 도서기호 부여 규칙에 따라 달라집니다. 여러 주제를 함께 다룬 책은 어느 주제를 중심으로 보느냐에 따라 분류기호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이나 다른 도서관에서 확인한 번호를 그대로 믿고 서가로 가기보다, 방문할 도서관의 홈페이지나 검색대에서 해당 도서관의 청구기호와 자료실을 다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도서 분류 번호 읽는 법 정리
책등 라벨 전체는 보통 청구기호이고, 앞의 KDC 숫자는 주제, 뒤의 도서기호는 개별 책을 구별하는 표시입니다. ISBN과 등록번호는 책을 식별하고 관리하는 번호일 뿐 서가 주소는 아닙니다.
서가에서 책을 찾을 때는 자료실 확인 → 분류기호 구역 찾기 → 도서기호 순서 확인 순으로 움직이면 됩니다. 번호가 낯설더라도 맨 앞의 세 자리부터 확인하면 찾을 범위가 빠르게 좁아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