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조사로 본 명절 용돈, 2026년엔 나이·관계별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까?

핵심 요약:
2026년 명절 용돈을 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2025년 조사에서 적정 세뱃돈 평균은 초등학생 2만2,572원, 중학생 4만4,881원, 고등학생 6만9,190원이었습니다. 다른 2,000명 조사에서 가장 많이 선택한 구간은 각각 1만~3만 원, 3만~5만 원, 5만~10만 원이었으며, 실제 카카오페이 설 송금에서는 중·고등학생에게 10만 원을 보낸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습니다.

AI로 제작한 설명용 이미지입니다.

명절이 다가오면 조카나 손주에게 용돈을 얼마 줘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너무 적으면 서운해할까 걱정되고, 아이가 여러 명이면 한 단계씩 올린 금액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든 가정에 통하는 명절 용돈 평균은 없습니다. 조사마다 묻는 방식과 대상이 다르고, 설문에서 생각한 적정액과 실제 보낸 금액도 차이가 났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숫자를 정답처럼 따르기보다 나이, 관계, 용돈을 줄 사람 수를 함께 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통계 읽기 안내
아래 자료에는 평균액, 가장 많이 선택한 구간, 실제 송금 분포가 함께 나옵니다. 서로 의미가 다르므로 한데 묶어 ‘평균 세뱃돈’이라고 표현하면 안 됩니다.

2025년 조사에서 확인된 나이별 세뱃돈

2025년 설을 앞두고 케이스탯리서치가 전국 성인 1,020명에게 적정 세뱃돈을 물었습니다. 조사는 2024년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으며, 평균 응답액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초등학생: 2만2,572원
  • 중학생: 4만4,881원
  • 고등학생: 6만9,190원

응답자들이 세뱃돈을 줄 것으로 예상한 대상은 평균 3.7명이었고, 1명당 예상 지출액은 평균 2만1,000원이었습니다. 연령별 적정액과 실제 전체 예산을 따로 생각했다는 점을 읽을 수 있습니다.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도 2025년 1월 6일부터 7일까지 전국 2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조사했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평균이 아니라 응답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금액 구간을 공개했습니다.

  • 유아동·초등학생: 1만~3만 원이 33.5%
  • 중학생: 3만~5만 원이 36.4%
  • 고등학생: 5만~10만 원이 46.8%
  • 대학생: 10만~20만 원이 35.4%
  • 취업 전: 10만~20만 원이 34.1%

두 조사 결과는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 초등학생은 1만~3만 원, 중학생은 3만~5만 원, 고등학생은 5만 원 이상을 생각하는 흐름이 겹칩니다. 다만 대학생부터는 세뱃돈을 언제까지 줄 것인지에 대한 가족별 차이가 커집니다.

실제로 보낸 금액은 설문보다 높았습니다

카카오페이가 2026년 2월 공개한 2025년 설 송금봉투 데이터에서는 중·고등학생이 받은 세뱃돈 중 10만 원이 42%로 가장 많았습니다. 5만 원은 37%였습니다. 2024년에는 5만 원 39%가 10만 원 37%를 조금 앞섰지만, 2025년에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이 결과만 보고 중·고등학생의 평균 세뱃돈이 10만 원이라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10만 원은 가장 자주 나타난 금액대이고, 자료도 카카오페이 설 송금봉투 이용자에 한정됩니다. 현금으로 건넨 봉투나 다른 송금 수단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설문에서는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금액’을 답하지만 실제 송금에서는 자녀나 손주처럼 가까운 관계, 특별한 축하, 비대면 송금 같은 상황이 반영될 수 있습니다. 설문 평균보다 실제 앱 송금액이 높은 이유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두 자료의 조사 방식이 다르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나이와 관계를 함께 본 명절 용돈 제안

다음 금액은 정부가 정한 기준이나 공식 평균이 아닙니다. 2025년 조사 평균, 최다 응답 구간, 실제 송금 분포를 비교한 VanillaCrema의 권장 범위입니다.

2025년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제안한 2026년 나이·관계별 명절 용돈 범위
2025년 조사 평균·최다 응답 구간·실제 송금 분포를 함께 본 VanillaCrema 제안입니다.
대상 가까운 조카·친지 자녀 자녀·손주
미취학·초등학생 1만~3만 원 3만~5만 원
중학생 3만~5만 원 5만 원 안팎
고등학생 5만 원 5만~10만 원
대학생·취업준비생 5만~10만 원 또는 가족 합의 10만 원 안팎

조카가 많다면 표의 상단 금액보다 모든 아이에게 같은 연령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친밀도에 따라 매번 액수가 달라지면 주는 사람도 부담스럽고 받는 아이들 사이에서도 비교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녀나 손주에게는 조카보다 넉넉하게 줄 수 있지만, 조사 결과가 관계별 차액을 정해 준 것은 아닙니다. 위 표의 관계별 구분은 조사 자료를 토대로 전체 예산과 가족 내 형평성을 고려한 편집 제안입니다.

대학생에게도 명절 용돈을 줘야 할까?

롯데멤버스 조사에서 세뱃돈을 언제까지 주는 것이 적절한지 묻자 고등학생이라는 응답이 34.1%, 대학생은 33.4%로 비슷했습니다. 케이스탯리서치 조사에서는 고등학교 졸업까지가 45%로 가장 많았고, 취업할 때까지는 18%였습니다.

대학생부터는 나이보다 경제생활 여부가 더 유용한 기준입니다. 아르바이트나 취업으로 정기 소득이 있다면 봉투를 줄이거나 식사로 대신하고, 취업준비 중이라면 5만~10만 원 정도를 응원금처럼 주는 방법이 무난합니다. 가족이 계속 10만~20만 원을 주던 관행이 있다면 갑자기 줄이기보다 미리 기준을 맞추는 편이 좋습니다.

부모님 명절 용돈은 얼마가 적당할까?

카카오페이의 2025년 설 송금봉투 데이터에서 20~40대가 부모님 세대에게 보낸 명절 용돈은 평균 22만7,000원이었습니다. 보낸 사람의 나이별 평균은 20대 19만 원, 30대 22만 원, 40대 23만 원이었습니다.

이 역시 전체 국민 평균이 아니라 카카오페이 송금봉투 이용자의 평균입니다. 한쪽 부모님께 보낸 돈인지, 양가 총액인지, 형제자매가 나눠 낸 금액인지도 공개 자료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22만7,000원을 반드시 맞춰야 할 기준으로 삼을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님 용돈은 한 분당 10만~20만 원을 출발점으로 두고 양가 여부, 형제자매 분담, 선물 포함 여부를 따져 조정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정기적으로 생활비를 드리고 있다면 명절 봉투를 줄여도 되고, 현금 대신 필요한 선물을 함께 준비한다면 용돈만 따로 평균에 맞출 이유도 없습니다.

2025년 소비자공익네트워크의 전국 소비자 1,000명 추석 지출 계획 조사에서는 부모님 용돈·선물비가 평균 38만6,100원, 친지·조카 용돈이 평균 27만4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숫자는 1인당 용돈이 아니라 해당 항목에 쓸 전체 예산이며, 부모님 항목에는 선물비도 들어 있습니다. 나이별 봉투 금액과 직접 비교하지 말고 명절 전체 예산을 잡을 때만 참고해야 합니다.

봉투 금액보다 먼저 전체 예산을 계산하세요

명절 용돈은 한 사람에게 얼마를 줄지보다 몇 명에게 줄지가 총지출을 더 크게 좌우합니다. 초등학생 조카 3명에게 3만 원씩, 중학생 2명에게 5만 원씩 주면 아이들 용돈만 19만 원입니다. 여기에 양가 부모님 용돈과 선물비가 더해집니다.

  1. 용돈을 줄 사람을 부모님, 자녀·손주, 조카로 나눕니다.
  2. 조카는 나이별 같은 기준을 적용해 형평성을 맞춥니다.
  3. 부모님 용돈은 형제자매 분담과 선물비를 먼저 확인합니다.
  4. 정한 총액이 부담스럽다면 1인당 금액보다 대상 범위와 선물 중복부터 조정합니다.

설에는 세뱃돈, 추석에는 명절 용돈

세뱃돈은 설날 세배와 함께 주는 돈을 뜻합니다. 추석에 조카나 자녀에게 주는 돈은 추석 용돈 또는 명절 용돈이라고 부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금액을 정하는 원리는 비슷합니다. 설·추석마다 액수를 따로 올리기보다 가족 안에서 나이별 기본선을 정하고, 입학·졸업·취업 같은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추가 축하금을 주면 기준을 오래 유지하기 쉽습니다.

정리

2025년 조사들을 함께 보면 미취학·초등학생은 1만~3만 원, 중학생은 3만~5만 원, 고등학생은 5만~10만 원이 가장 보편적인 출발선입니다. 대학생부터는 세뱃돈을 계속 줄지에 대한 의견이 갈리므로 소득 여부와 가족 관행을 함께 보는 편이 낫습니다.

실제 앱 송금에서는 중·고등학생 10만 원의 비중이 커졌지만, 모든 가정이 그 금액을 따라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나이별 조사값을 참고하되 관계와 인원수를 반영해 감당할 수 있는 기준을 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참고 자료